나를 찾는 여행

애니어그램 2번 유형으로 보이는 문강태 (사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 추천

또로띠 2020. 7. 13. 07:55

요즘 정말 핫한 드라마,
저도 매주 꼬박꼬박 김수현 동무 때문에 챙겨보고 있어요
수현동무 제대 후 첫 드라마 복귀작인 것 같은데 이 동무는 드라마 선택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킹덤 ... 불쌍)

처음에 제목만 보고 무슨 드라마일까 했는데
한마디로 '심리 치유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극중 문강 때(김수현)은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억누른 채 자폐 형을 돌보는 보호사로 나와요.

그러다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사는 듯 보이지만
(예쁜 얼굴에 욕도 시원하게 해주니 속이 뻥 뚫리는 서예지) 고문영을 만나 내면의 눌러왔던 모든 것을 다 터뜨리게 되면 서로의 본 모습을 서서히 찾아가는 드라마에요.

형 상태 역의 오정세 님도 진짜 연기 짱.!!

지금 8회까지 했는데
강태는 문영이를 통해 눌린 자아를 찾고
문영이는 강태를 통해 사랑의 따스함을 경함하죠.

극 중에서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는 내내 저까지 눈물이 나는 것 있죠.

갑자기 드라마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마도 자폐인 형을 돌보며 희생을 사명으로 삼고 사는 강태는 애니어그램 2번 유형이 아닐까 싶어요.(추측)

늘 참고, 절제하고 살다 보니
형을 잘 돌보는 좋은 사람으로 살다 보니
진짜 내면 안의 깊은 아이 같은 나의 모습을 잊고 살아가다.
숨겨진 내면의 깊은 욕망을 깨닫게 되는 모습이 제 모습 같아 보아 기도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저는 자폐형을 돌보는 건 아니지만
어린 시절부터 2살 터울의 남동생을 돌보는 게 너무 힘들고 싫을 때도 있었지만 부모님에게 사랑받기 위해 혼나기 싫어서 꾹 참고해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도 서른 즈음엔
어떤 사람을 만나면서 내면의 아이 같은 모습이 마구 분출되어서 유치원생 소리를 들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어요.

유치원생처럼 바라봐 주고 챙김을 받는 게
늘 똑순이 역할만 하며 살다 제게는 그냥 마냥 내 편이 생기 것 같아서 좋었죠.

문영이에게 강태는 그런 사람인 거 같아요.
강태가 맞으면 대신 화를 내주기도 하고 저돌적이기도 한데 드라마를 보면 문영이도 엄마와 정서적 탯줄을 끊지 못한 고통을 겪는 여인으로 나오죠.

냉소적이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게 생겼지만 게다가 그녀의 동화에는 끔찍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그 안엔 "사실 난 정말 사랑받고 싶어"라는 메시지가 들어있죠. 그 동화는 형 상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인데 강태가 방에서 읽다가 엉엉 울어요.

드라마가 시간이 갈수록 후 분부가 기대되기도 하고 보는 사람까지 치유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네요.

여러분도 꼭 챙겨 보세요.
특히 2번 친구님들!!

http://naver.me/Gcd4QQ5m

사이코지만 괜찮아

편성 : tvN(토, 일) 오후 09:00, 진행 :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

entertain.naver.com

http://m.blog.naver.com/cdhstar/222028972896

애니어그램 2번 유형으로 보이는 문강태 (사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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