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여행

비대면 심리상담 1차 후기_내가 나를 이해하게되다

또로띠 2020. 7. 12. 16:04


심리검사를 받은지 일주일이 되었어요.
비대면 온라인 상담 후 상담일지를 블로그에 작성해보려구요.(코로나로 인해 참 많은 실험중이네요)
웹벡스나 카톡영상통회 활용했어요
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나를 찾기로 결심한 올해 심리검사와 상담을 1회 진행 한 후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을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나도 이해할 수 없었던
나를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다.


라고 표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살다보면 후회스러운 순간들이 있잖아요.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다시 돌이킬 수 없을까..
그로 인한 관계의 깨어짐이나 슬픈 상황들을 겪었지만 반복되는 모습을 보면 좌절되기도 하고, 내가 정말 싫은 순간들...머리로는 그리하면 안되는것을 알면서도 감정이나 행동이 제어되지 않았던 순간들....

창피하지만, 많은 분들도 도움을 받으시고
건강한 내면으로 사회가 건강해 질 수 있다면
제 사례를 하나 풀어볼게요.

사례 :
몇년 전 반복된 해외 출장으로 아주 몸이 힘들었던 시즌이 있었어요. 원래 체력이 좀 딸리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피곤한데도 주말에 꼭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는 그 시간은 포기할 수 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그런 몸을 이끌고 나와 돌아다니다 점점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었고 상대방은 저를 즐겁게 해주려고 안양에 있는 공원에 데리고 갔죠. 조금 오르막이기도 하고 찾아 가는 길동안 더위에 지친 저는 공원에 올라가 상대방에게 이렇게 말했죠.
"나 힘들게 할려고 이런데 찾아서 데려왔지!!!"라며 말도 안되는 짜증을 부렸죠.(지금 생각하면 미친 것 같아요ㅜㅜ) 유치원생 같다는 말이 딱 맞았네요.
정말 돌아보면 왜 그랬을까..싶네요.1😭

내가 찾은 나에 대한 이해와 수용 :
생각해보니 저는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깨달았어요.
그때 저는 이렇게 표현해야 했어요.
"나 해외 출장으로 너무 몸이 피곤하고 안좋은데, 출장으로 오래 못보다보니 너무 만나고 싶어서 이렇게 그마음이 더 커서 나왔어. 그런데 체력이 소진되니 날도 덥고 오르막길이 힘들어 그냥 카페가서 쉬면서 보내자"​
라고 솔직한 마음을 언어로 잘 표현했어야 했어요. 아니면 만나기 전부터 솔직하게 말해야 했죠.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남동생과 저는 2살 터울인데 누나라는 이유로 하지 않은 것을 대신 혼나거나 동생이 씌운 누명으로 억울한 순간이 많았는데 아니라고 해도 잘 통하지 않으니 막 울고 떼를 쓰는 방법으로 억울함을 표현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크다보니 뭔가 욱하는 감정이 올라오면 말로 잘 설명하기 보다는 어린애 처럼 우기거나 떼를 쓰는 제 모습을 알게 되었어요.
물론 30대 중반인 저는 절대 사회생활에선 절대 이렇게 하지않죠. 문제는 가까운 사람에게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거에요. 정말 제 자신이 너무 싫었지만, 이젠 인지하게 되었으니 제 자신을 수용하고 이런 감정과 짜증이 날때 그리고 체력 힘들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말도 안되는 본인의 모습을 보고 놀라거나 스스로가 싫었던 적이 있나요?

괜찮아요.
이제 내면의 아이와 마주하고, 그때 네가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이해해주고 스스로를 사랑해주세요. 용서해주세요.

그럼 우리 모두 조금씩 건강한 내면을 만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나도 상대방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될거에요.

오늘도 당신은 있는 그대로 소중한 사람이에요.
토닥토닥.

굿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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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1_내가 나를 이해하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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